1999년 5월호 월간전자산업정보
"기술집약형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
특화된 상품으로 수출시장 활성화시킨(주)현정시스템
생활환경이 복잡해지고 물질만능주의가 도래하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다.
또한 각종 도난사고가 빈번해지고 화재, 가스누출 등의 위급상황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반면에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등에 업고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시큐리티 분야이다.
보안 및 경비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 시장이 홈그라운드까지 밀려 들어와 각양각색의 업체에서 다양한 경보시스템을 등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IMF한파로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각오로 사업 재정비에 나선 현정시스템도 그 중 하나이다.
시큐리티 분야에는 후발주자이지만 보급형 홈 경보시스템으로 강타를 날리고 있는 (주)현정시스템을 찾아가 본다.
지난 92년 현정디버그 시스템으로 문을 열어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MDS개발 장비를 주력품목으로 삼고 성장하며 95년 상호를 변경하고 법인으로 전환 다시 태어난(주)현정시스템.
설립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해 30여명의 직원이 하나되어 성장곡선을 타고 있는 현정시스템(대표 김현승)은 컴퓨터 관련기기, 의료기기, 통신기기 및 통신관련장비, 계측기 등의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렇듯이 이 회사도 지난 97년 IMF한파로 인해 타격을 받고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타기업에 비해 발빠르게 대처한 현정시스템이 새롭게 진출한 시장은 시큐리티.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연구소도 설립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적시에 내놓아 최근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보급형 홈 경보시스템 출시로 시큐리티 시장 진입 성공
니치마켓을 전략으로 삼아 특화된 상품 개발에 전력을 투구한 현정시스템이 사업다각화를 시작해 첫 번째 선보인 제품은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도난사고와 화재·가스누출등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보급형 홈 경보시스템「키퍼(KEEPER)」이다.
지난 4월 개발완료되어 출시된 이 시스템은 현재 2종류가 나오고 있으며 소형 안전, 보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전문가나 설치 할 수 있던 제품과는 달리 무선방식의 DIY(Do It Yourself)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단계별 사용법을 음성안내로 알려줘 사용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가 혼자 집에 남아 있을 경우에도 원격지에서 감청 기능을 이용해 장비가 설치돼 있는 곳의 상황을 감지함으로써 위급상황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각 센서 및 본체의 건전지 방전 때도 알람경보와 자동음성통보로 이를 알려줌으로써 건전지 교체시기를 놓칠 염려가 없다.
이 시스템은 본체와 인체센서, 도어센서로 구성돼 있는데 사용자 요구에 따라 최대 81개의 센서를 추가할 수 있다.
현정시스템은 이 제품으로 무인경비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공략하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로 뭉친 현정시스템 부속 기술연구소의 사령탑으로 있으며 이 제품 개발에도 가장 큰 공헌을 한 신규식 이사는 "MDS 개발 장비는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IMF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 착안해 낸 것이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는 컨슈머 분야의 제품 개발이다. 이제는 다품종 소량화 시대라 생각한다. 이 분야에 시장진출 한 업체들이 많지만 실제 기술력있는 제품으로 승부하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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